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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9년 5월 26일 일요일

블로그를 마치며

답답한 마음에 글을 쓰기 시작한지 4년이 흘렀고, 그 시간동안 누군가가 찾아왔었다는 흔적이 내 삶에 있어서 소소한 기쁨이었다.

하지만 그 기간이 길어지고 글이 많아질 수록, 내가 뱉은 수많은 말들은 내가 살아가면서 지켜야할 것들에 대한 기준을 계속해서 올리게 만들었고, 그게 한낯 보잘 것 없는 인간인 나 자신에게 너무 큰 짐이 되었기에 꼴사납지만 블로그를 닫기로 했다.

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,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고, 나 자신이 중요시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서 고민하는 것을 통해서 나 자신에 대해서 더욱 잘 알게되었고, 오만할지도 모르겠지만, 나란 인간이 적어도 4년전보다는 성숙해졌다고 스스로 자평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이다. 

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누군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멈추고, 나 스스로 하루 하루 살아가보려고 한다.

끝으로, 혹여 누군가 이 블로그의 흔적을 찾게 되었다면, 이를 응원해줬으면 좋겠다는 것으로 글을 마치고자 한다.